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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겨울방학, 난방온도 설정에 대한 고민

Hamassi 2025. 12. 3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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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하루 중 집에 머무는 시간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아이들이 하루 종일 집에 있다 보니 예전보다 집안 온도에도 자연스럽게 더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난방비 부담 때문에 매년 집안 난방 온도는 보통 20~21도로 설정해두는 편이다.
그렇다고 그리 따뜻하게 생활하는 것도 아닌데,
매번 난방비 고지서를 받을 때마다 생각했던 것보다 높은 난방비에 당황스럽기도 한편으로 억울하기도 했다. 

 

 

 

난방 방식의 차이점 및 장단점

● 지역난방 (중앙 집중형)

  • 개념: 발전소에서 생산된 고온의 온수를 단지 전체로 공급받는 방식
  • 장점: 보일러 설치/유지비가 없고 화재·폭발 위험이 없음. 24시간 온수 사용 가능
  • 단점: 개별난방보다 화력이 약해 아주 추운 날 온도가 천천히 오름

● 개별난방 (세대별 보일러)

  • 개념: 각 집마다 설치된 가스보일러를 직접 가동하는 방식
  • 장점: 내가 원하는 시간에 즉각적으로 온도를 높일 수 있어 효율적임
  • 단점: 보일러 소음이 있고, 주기적인 부품 점검 및 교체 비용이 발생함

 

 

방식별 효율적인 절약 방법

● 지역난방:  끄지 말고 온도 유지

  • 외출 시: 보일러를 끄지 말고 현재 온도보다 2~3도 낮게 설정하거나 '외출' 모드 대신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 온도 조절: 한 번에 높이기보다 0.5~1도씩 단계적으로 올리는 것이 에너지 손실을 막아준다.
  • 배관 관리: 안 쓰는 방의 밸브를 완전히 잠그면 오히려 순환에 방해가 되므로 약간은 열어두는 것이 좋다.

● 개별난방: 필요할 때 가동하고 단열에 집중

  • 외출 시: 짧은 외출 시에는 '외출' 모드나 현재보다 낮은 온도를 유지하고, 장시간 외출 시에는 예약 기능을 활용한다.
  • 온돌 모드: 외풍이 심한 집이라면 '실내 온도' 대신 '온돌(난방수) 모드'로 설정해 바닥 온도를 직접 제어하는 것이 더 따뜻하다.
  • 수도꼭지: 사용 후 수도 방향을 냉수 쪽으로 돌려두면 불필요한 보일러 예열 가동을 방지할 수 있다.

 

 공통 난방비 절약 꿀팁

  • 가습기 사용: 습도가 높으면 열 전달이 빨라져 실내 온도가 더 빨리 올라간다.
  • 단열 용품: 뽁뽁이(에어캡), 문풍지, 두꺼운 커튼을 활용해 외부 냉기를 차단한다.
  • 바닥 매트: 카페트나 매트를 깔면 바닥의 온기가 공기 중으로 날아가는 것을 막아준다.

 

 

우리 집이 어떤 난방인지 확인하는 방법

막상 살다 보면 우리 집이 어떤 난방 방식인지 정확히 모르는 경우도 많다.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집 안에 가스보일러가 직접 설치돼 있다 → 개별난방
  • 가스보일러가 없고 관리비에 난방비 항목이 포함돼 있다 → 지역난방
  • 관리사무소에 문의하면 가장 정확하게 확인 가능

우리 집은 관리비 내역과 구조를 확인해보니 지역난방 아파트였다.

 

 

 

우리 집 난방 환경부터 돌아보게 됐다

우리 집은 33평 아파트이고 지역난방을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자주 사용하는 공간은 거실과 안방, 그리고 큰아이 방 정도라 이 세 공간 위주로만 난방을 하고
사용 빈도가 낮은 방 하나는 보일러를 꺼둔 상태로 지내고 있다.

 

같은 아파트 단지인데도 어느 동에 위치해 있느냐에 따라 집안 온도가 꽤 다르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우리 집은 전면동에 17층으로 고층에 속하는 편이지만 바로 앞에 신축 아파트가 들어오면서 예전보다 해가 많이 가려진 편이다.

게다가 바닷가 근처에 살다 보니 겨울에는 공기 자체가 차갑게 느껴진다.

 

오히려 뒷 동 고층에 사는 분들은 보일러를 켜지 않아도 24도 정도를 유지한다고 하던데 말이다. 

 

 

난방을 켜도 체감이 잘 안 되는 이유

난방을 켜도 바닥이 따뜻한지 잘 느껴지지 않는 데에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거실 전체에 층간소음 매트를 깔아두었기 때문이다.

요즘같이 층간소음으로 예민한 때에 아이들을 키우며 아파트에 사는 세대들은 층간소음 매트가 필수이다.

하지만 매트 위에서는 바닥 난방의 따뜻함이 바로 전달되지 않는다.
보일러는 분명히 돌아가고 있는데 체감은 잘 되지 않는다.

 

 

 

난방온도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

처음에는 ‘온도를 더 낮춰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미 20~21도로 낮게 설정해두고 있는 상황에서 그 방법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온도 자체보다는 난방을 어떻게 운용하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보일러 설정과 난방 방식에 대해 조금 더 찾아보게 됐다.

 

 

 

간헐적 난방이라는 방식을 알게 됐다

검색을 하다 보니 요즘 ‘간헐적 난방’이라는 표현을 자주 접하게 됐다.
처음에는 단순히 껐다 켰다 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보일러의 타이머 기능을 활용해 몇 시간마다 몇 분씩 주기적으로 가동하는 방식에 가깝다는 걸 알게 됐다.

하루 종일 난방을 켜두기보다는 집 안 온도가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필요한 만큼만 보충해주는 개념이라고 이해했다.
특히 지역난방처럼 반응 속도가 느린 경우에는 집이 완전히 식지 않게 유지하는 방식이 더 현실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집에 맞는 방식으로 조절해보는 중이다

우리 집은 11월 말부터 난방을 시작했고, 매년 겨울 난방온도를 20-21도 정도의 낮은 온도로 쭉 유지하는 방법으로 난방을 해왔다.  

어제까지도 쭉 같은 방법으로 난방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관리비 고지서를 본 후 난방 방법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고 간헐적 난방에 대해 알게 되었다.

 

오늘부터는 보일러 타이머를 활용해 난방을 간헐적으로 운용해보려 한다.

집 전체를 모두 데우기보다는 거실, 안방, 큰아이 방처럼 사람이 오래 머무는 공간 위주로 관리하고,
체감 온도가 너무 낮게 느껴질 때는 보조 난방기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도 병행하기 위해 난방기도 하나 구입했다. 

 

아직 어떤 방식이 가장 효율적인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우리 집 환경과 생활 패턴에 맞는 방법을 하나씩 시도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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